제3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자본잠식이 심각하다. 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106개 법인의 영업실적 및재무구조를 분석한 결과 68.9%인 73개사가 자본 잠식 상태였다. 특히 14개사는 완전 자본 잠식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자본총계는 47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8.7% 감소했고 자산총계는 1조2천807억원으로 32.3% 줄었다. 부채총계는 1조2천336억원으로 9.7% 감소했다. 유동비율은 88.1%로 12.5%포인트 줄었고, 부채비율(대농 제외)은 210.7%로 7.2%포인트 늘어나 단기 지급 능력과 자본의 건전성이 더욱 악화됐다. 매출액은 1조1천914억원으로 13.4% 증가했지만 14개사는 매출원가가 매출액보다오히려 큰 역마진이 발생했고, 매출액이 전혀 없는 업체도 4개사였다. 영업이익은 586억원으로 외형상 전년보다 67.0% 증가했지만 두원중공업 임광토건 삼보지질 닉스 등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초과하는 4개 기업을 제외하면 110억원적자였고,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66.0%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상이익은 전년 400억원 적자를 기록한 삼보지질이 흑자로 전환하고 300억원의적자를 낸 센트럴시티가 지정 취소된데 힘입어 7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38억원 적자에서 887억원의 흑자로 전환했지만 서광이 950억원의채무면제 이익으로 898억원의 순익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66억원 적자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