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중인 장외주식을 무료로 감정평가해 드립니다"


최근 증권사들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코스닥시장 또는 거래소시장에 상장(등록)되지 않는 장외(場外) 주식에 대한 무료 평가서비스를 잇따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 미래에셋증권이 시행한데 이어 대한투자신탁증권이 4월부터 이 서비스를 실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월24일부터 3월말까지 1달여간 1차 접수를 마쳤다.


이재호 미래에셋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한달동안 무려 1천건에 가까운 기업분석 의뢰가 들어올 정도로 일반인의 관심이 높다"면서 조만간 2차 접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는 4월말 최종 결산을 통해 감추어진 보석을 가려내어 "베스트 장외종목"을 선정해 IPO(기업공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장외주식 투자는 지난 1999년~2000년 "벤처투자 붐"이 불 때 상당수 개인들이 "묻지마 투자"로 뛰어들었지만 이후 코스닥시장의 침체 여파로 대부분 장롱속에 묻혀 있다.


대투증권이 미래엣세증권에 이어 4월부터 장외주식 평가서비스에 나선 것도 고객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대투증권은 기업의 가치평가는 물론 매매전략 컨설팅까지 해줄 계획이다.


고객들은 대투증권의 전 영업점에서 신청하기만 하면된다.


본사의 "기업평가센터"에서 이를 취합해 해당 주식의 가치와 기업의 전망등을 분석,고객들에게 통보해주는 방식이다.


소요기간은 약 2주일 정도다.


대투증권의 기업평가센터는 다른 증권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형태의 조직으로 비상장.비등록기업에 대한 평가,데이터베이스(DB)관리, 기업공개(IPO),투자은행(IB)업무 등을 전담하는 이른바 "company-life consulting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서다.


대투증권은 또 기업방문 등에 필요한 실비를 고객이 부담할 경우 현장실사를 통한 기업분석 서비스까지 제공 해줄 예정이다.


대투증권 허연훈 영업지원팀 부장은 "지난 1999년,2000년 벤처투자 붐이 불 때 상당수 개인들이 장외주식에 투자했으나 이후 코스닥 시장이 침체되면서 장외주식에 대한 판단자료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고객들에게 투자판단의 도움을 주기위해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에 실시한 감정평가서비스가 개인과 기관들로부터 높은 호응도를 받음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는 2차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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