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 거래량의 20~30%를 차지했던 하이닉스의 매매거래 정지기간에 거래량이 평소보다 급증한 종목들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LG칼텍스가스는 하이닉스 매매거래가 중단된 지난달 27일이후 1일까지 4일간 거래량이 직전 4일에 비해 무려 173배나 증가했다. 21일부터26일까지 1만3천380주에 불과했던 누적 거래량이 이 기간에 233만270주로 급증한 것이다. 또 상아제약도 하이닉스 거래중단 직전 4일간 누적거래량이 3천130주에서 거래중단 이후 13만6천주로 42배 늘었다. 세방기업은 1만6천310주에서 51만440주로 30배늘었고 브릿지증권과 유화증권도 거래량이 각각 25배와 20배 급증했다. 거래량 증가율은 이들 종목에 이어 한농화성이 1천576%, 비비안 972%, 두산 641%, 삼영모방공업 587%, 동일패브릭 568%의 순이었다. 거래량이 늘었지만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LG칼텍스가스는 5.10% 올랐으나 상아제약과 세방기업은 각각 6.27%와 2.76% 내렸다. 브릿지증권과 유화증권도 5.43%와11.4% 하락했다. 하이닉스 매매중단 이전 4일간 거래소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8억2천만~8억9천만주 수준이었으나 중단이후 4일간 거래량은 4억8천만~6억주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거래소 관계자는 "데이트레이더를 포함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하이닉스 거래가 중단되면서 대체종목들이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