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 제조업체들이 1천원어치를 팔아 72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 제조업체 매출액은 454조2백95억원으로 1년전보다 5.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2조7천5백49억원으로 37.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1천원 매출당 72원 영업이익을 시현해 1년전 55원보다 큰 폭 증가했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반면 금융업체들은 매출액 증가율 19%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4.8%에 그쳐 제조조업체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이는 대손상각과 연체채권 수수료맟 기타영업비용 증가에 영향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 모두 제조업체들이 금융업체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며 부채비율로 판단하는 안정성 지표의 경우 제조업 전체 부채비율은 109.8%로 1년전보다 10.6%p 감소해 재무구조 우량화 현상이 지속됐다. 한편 LG를 제외한 10대그룹의 순익 규모는 12조1천5백98억원으로 146% 증가했으며 12월 결산법인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