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효동기자= 이강원 외환은행장은 2일 증자를 위해 해외 전략적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최소 5천억원 이상의 자본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2대 주주인 코메르츠방크의 지분매각 문제에 관해서는 "사실과 다른것으로 알고 있으며 들은 바도 없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자본확충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강구하고 있다"면서 "시장과 상대방이 있어 구체적인 진행과정을 밝히기는 어렵지만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외자유치를 성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자유치 규모와 관련, "적정자본을 유치한다는 입장이지만 많을수록 좋은것 아니냐"며 "최소 5천억원 이상을 유치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외자유치 성사시기에 대해 "여건과 조건이 허락되는 대로 가급적 빨리 성사시키는게 좋은 것 아니냐"며 "아직까지 외자유치와 관련해 양해각서(MOU)를체결하지는 않았지만 진행상황에 따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외자유치가이른 시일내 성사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행장은 `시장상황상 외자유치 시기로는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해외투자가들이 3∼5년에 걸친 중장기적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격은이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자유치를 위한 재정자문사로는 모건스탠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은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2억달러 규모의 하이브리드 채권도 국내에서발행해 자본을 확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메르츠의 지분매각 문제에 관해 "은행장으로서 들은 바가 없으며 내가아는 범위내에서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안다"면서 언급을 삼가했다. 이 행장은 또 증자참여와 함께 코메르츠 지분도 인수하려는 해외투자가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관심은 자본확충"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서울=연합뉴스)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