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유력 투자펀드인 템플턴이 운용하는 이머징마켓 폐쇄형 펀드에서 투자 비중 상위 10위내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템플턴펀드가 발표한 펀드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한국전력은 전체 이머징마켓 펀드 가운데 2.0%의 투자 비중을 차지해 6위를 기록했으며 현대차는 1.8%로 8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는 3개월전인 지난해 11월말 당시 한국전력이 2.2%의 비중으로 5위를 차지한 것과 현대차가 1.8% 비중으로 8위를 차지한 것에 비해서는 투자비중이나 순위가 다소 밀린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비중 1위 종목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광산업체인 앵글로 아메리칸(3.2%)이 차지했으며 남아공의 주류업체인 SAB밀러(2.7%), 터키의 AK뱅크(2.6%), 인도네시아의 PT텔레코무니카시(2.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가별 비중은 한국이 16.3%로 아시아 지역에서 홍콩(7.6%)와 인도(4.7%), 싱가포르(4.7%) 등을 가볍게 제치고 단연 1위를 유지했으며 전체 이머징마켓 국가들 가운데서도 남아공(14.4%)보다 다소 앞서 최고 비중을 나타냈다. 이머징마켓 펀드의 지역별 비중은 아시아가 50.1%로 가장 높았으며 유럽(18.8%), 중동 및 아프리카(15.0%), 남미(12.5%)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30일 현재 템플턴 이머징마켓펀드의 총자산은 1억5천45만3천163달러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