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하이트맥주 주식을 미리 매입하는 전략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투자의견이 나왔다. 하이트맥주는 매출과 경상이익은 하절기(5∼9월)에 집중돼 계절성이 강한 주식으로 꼽힌다. 주가는 영업실적을 미리 반영하려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여름이 오기 전에 투자하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26일 하이트맥주의 올해 판매량이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9천원을 유지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맥주 판매량은 내수경기와 여름철 날씨,수입맥주의 판매량 등에 영향을 받는다"며 "내수경기 둔화로 판매량 증가율은 지난해(5.3%)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라며 "하지만 작년 3분기가 부진했기 때문에 올 3분기(7∼9월) 기후에 따라 판매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브랜드 충성도가 여전히 높고 라거맥주의 소비둔화로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위원은 "지난 1월에 실시한 가격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이자비용도 차입금 감소와 조달금리 하락으로 줄어들어 실적호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하이트프라임에 대한 광고비가 줄면서 전체 광고비가 감소,영업이익 증가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