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밀려 3일째 하락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9포인트(0.02%) 떨어진 554.79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증시 강세와 이라크의 2대 도시인 바스라에서 반후세인 폭동이 발발했다는 소식 등이 전쟁랠리에 대한 기대를 북돋우며 초반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전황에 관한 부정적인 소식이 잇따르고 외국인이 급격히 매도규모를 늘리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6백33억원을 순매도하며 6일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억7천3백40만주와 2조7백58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기계 섬유 증권 운수창고 등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화학 유통 전기가스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주가에 큰 변화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현대차(1.62%)와 포스코(1.52%) SK텔레콤(0.32%)은 오르고 신한지주(-0.90%) 한국전력(-0.84%) 삼성전자(-0.65%)는 내렸다. 대우종합기계는 전날 자산관리공사가 채권 매각을 위해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키로 했다는 것이 호재로 작용해 9.74%나 상승했다. 삼성카드 증자에 불참할 계획을 밝힌 삼성전기는 3일만에 주가가 상승했다. 증권사들의 부정적 의견이 쏟아진 LG카드는 4.62% 하락,전날에 이어 급락세를 이어갔다. 감자로 27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되는 하이닉스는 6.90% 내린 1백35원으로 마감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