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줄줄이 높이고 있다. 이라크 전쟁 발발로 바닥이 다져졌다고 판단되자 과감히 추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삼성증권은 NHN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4천원에서 7만6천원으로 대폭 높여잡았다. 삼성증권은 올해 NHN의 순이익 전망치를 당초 3백46억원에서 3백96억원,내년 전망치를 4백23억원에서 5백26억원으로 올려잡았다. 현투증권은 옥션에 대해 매수의견 및 목표가 3만5천9백원을 내놓았다. 현투증권은 옥션이 수익성이 낮았던 B2B사업부문을 정리하고 등록 수수료를 대폭 인상함으로써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디스플레이테크에 대해 주가상승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디스플레이테크가 그동안 거래관계가 없었던 삼성전자와 생산계약을 맺은 만큼 주가할인 요소가 해소됐다"고 평가한 뒤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30% 이상 높은 6천2백원으로 잡았다. 전날 3백60억원 규모의 공장설비 계획을 발표했던 에이스디지텍에 대한 평가도 후하게 나오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