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해외 경쟁사의 공장 폐쇄 소식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냈다. 고려아연은 26일 종합주가지수가 소폭(0.03%) 하락한 가운데 전날보다 5.5% 오른 1만8천3백원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엔 상한가에 조금 못미치는(14.4%) 1만9천8백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고려아연의 주가강세는 전날 세계 최대 아연업체인 호주의 파스민코가 카클 크릭(Cockle Creek) 공장을 오는 9월 폐쇄키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 김경중 기초산업팀장은 "폐쇄되는 공장의 생산규모는 전세계 아연생산의 0.8%에 불과하지만 낮은 품질로 저가 덤핑을 일삼던 곳이어서 아연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아시아시장에서 고려아연의 주경쟁자가 파스민코임을 고려할 때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