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비젼텔레콤 사장이 유상증자를 앞두고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21일과 24일 장내에서 31만주를 사들인 데 이어 25일에도 30만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의 비젼텔레콤 지분율은 18.75%에서 22.21%로 높아졌다. 김 사장의 매입단가는 8백81∼9백52원이었으며 지분매입을 위해 사용한 돈은 모두 5억5천여만원이었다. 김 사장은 이달 초 유상증자 자금마련을 위해 60만주를 매도했다. 김 사장은 지난 6일 장외에서 60만주를 팔아 5억4천만원을 마련했었다. 비젼텔레콤의 유상증자는 기준일이 3월3일이며 구주주 청약일은 27∼28일이다. 전문가들은 김 사장이 청약일을 앞두고 집중 매입한 이유가 주가부양에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비젼텔레콤은 지난해 89억원이라는 적자를 냈으며 자본금 부분잠식 상태에 있다는 악재가 최근 노출돼 유상증자 성공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다는 진단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