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하락,550대로 밀려났다. 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수의 6배에 가까울 만큼 시장분위기는 싸늘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87포인트 내린 554.98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에 비해 소폭 줄었다. 이라크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퍼진데다 전날 미국증시의 폭락에 자극받은 개인투자자들이 장 초반부터 '팔자'공세를 펼쳤다.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다는 소식과 나스닥선물,주요 아시아증시의 하락세도 악재로 작용했다. 기관투자가가 프로그램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하락폭을 다소 줄여 놓았다. 개인투자자는 2천95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보였고 기관투자가가 1천1백92억원어치를,외국인은 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모든 업종지수가 하락했고,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증권주 건설주의 하락폭이 컸다. 장중에 큰 폭으로 상승했던 영풍산업 동원 등은 장 막판에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SK글로벌과 SK는 급락장에서도 강세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새한은 외자유치와 자산매각을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포함해 1백15개였고,하락종목수는 하한가 6개 등 6백84개였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이라크 전쟁상황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이며 하락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