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잇따른 실적 전망 하향에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락하고 있다.19일 오전 10시5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300원(2.89%) 내린 7만73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도 5.43% 떨어진 17만2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1~3%대 내렸으나 투심 불안에 하락폭이 더 커졌다.반도체 업계 '슈퍼 을'로 불리는 ASML의 실적 부진에 이어 TSMC가 향후 실적을 어둡게 전망하면서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TSMC는 이날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향후 전망치는 낮춰 잡았다.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어 소비자 심리와 최종 시장 수요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내년 메모리칩을 제외한 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10% 내려 잡았다.이 같은 영향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TSMC 주가는 4.9% 미끄러졌다.TSMC가 하락하자 인텔(-1.76%), 마이크론(-3.78%)도 같이 내렸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66% 하락했다.앞서 실적을 발표한 ASML도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53억유로라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40.5%나 급감한 12억유로를 기록했다.특히 향후 매출로 이어질 순예약금액이 36억1000만유로에 그쳐 시장 예상치 51억유로에 크게 못 미쳤다. 주요 고객사인 TSMC와 삼성전자로의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에이비온이 최대주주 변경 소식 이후 장 초반 급등세다. 최대주주로 올라선 텔콘RF제약도 함께 오르고 있다.19일 오전 9시56분 현재 텔콘RF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81원(11.56%) 오른 637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27%대까지 올라 가격제한폭에 가깝게 다가서기도 했다. 에이비온도 10%대 오른 6710원에 거래 중이다.텔콘RF제약은 이날 블록딜(시간 외 매매) 형태로 에이비온 보통주 250만8381주를 매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고 공시했다. 지분율은 20.37%다. 앞서 에이비온은 항암제 'ABN401(바바메킵)'에 대해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