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랠리'가 주춤하고 있다. 미-이라크전 개전후 계속 오르던 종합주가지수가 5일 만에 하락했다. 2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92포인트(1.02%) 하락한 569.85로 마감됐다. 지수는 미국 증시 강세로 3.31포인트 오른 579.08로 출발했으나 이라크전의 초단기전 기대감 약화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52억원)에도 불구하고 568억원 매도 우위였고 개인도 491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은 189억원 순매수로 나흘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은행(-2.92%), 의료정밀(-2.71%), 운수창고(-2.34%) 등이 약세였고 건설(3.60%),과 의약품(0.35%) 등 일부가 강세를 보였다. 내린 종목은 413개(하한가 6개)로 오른 종목 349(상한가 17개)보다 많았고 68개는 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국민은행이 3.5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0.79%), SK텔레콤(-1.55%), 한국전력(-1.10%), 현대차(-0.19%) 등이 떨어졌다. 이에 반해 POSCO(0.49%)와 KT(0.23%)는 소폭 올랐다. SK글로벌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SK, SK케미칼, SKC, SK증권 등 SK그룹주들이 단기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로 강세였다. 전쟁 관련주인 금광개발업체 영풍산업은 크게(10.49%) 상승했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은 "이라크전 발발후 단기 급등에 대한 조정으로 주가가 소폭 떨어졌다"며 "초단기전에 대한 기대감 약화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관련소식 등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전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르지만 주가가 이라크전 전개양상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며 등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