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전쟁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20일 주식시장은 개장초반부터 강세로 출발한 이후 장중반 개전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라크전에 대한 단기종결 기대감과 사흘째 유가가 하락한 점이 시장 투자심리를 안정시켰고, 아시아증시 동반 상승소식이 전해지면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폭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26.68포인트 상승한 568.46으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코스닥지수도 2.37포인트 오른 39.14로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스타워즈 참가자들이 전쟁랠리에 힘입어 수익률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보유종목 평균수익률이 15.3%에 달하는 참가자가 있어 관심을 끌었다. 이 주인공은 이날까지 누적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디베스트투자자문 김찬기 이사. 이날 김 이사는 매매없이 보유종목들의 전쟁랠리 상승수혜를 누렸다. 김 이사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모두 9종목으로 파인디엔씨와 케이비테크놀러지의 경우 20%이상의 종목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김 이사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해보면 이날까지 거래소 5종목과 코스닥 4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거래소 종목은 LG생명과학을 제외하고 지수관련 대형주 중심으로, 코스닥 종목은 실적주 와 과매도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보유종목이 많은 만큼 보유수량이 적다는 것. 소위 '백화점식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수익률 확대와 리스크 축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방법도 살펴볼만 하다. 디베스트 김 이사는 보유종목수가 다른 참가자에 비해 많은 이유에 대해 "반등장세에서는 확산국면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종목수가 많았다."라며 "그러나 본격적인 상승랠리가 진행되는 집중국면에서는 핵심종목으로 압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매매전략에 대해 김 이사는 "기술적 과매도 상태에서 종목을 매수한 이상 단기 보조지표들이 매도시그널을 보낼 때까지 보유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단기조정이 있겠지만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이상 600선까지 반등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윤태석 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