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라크전 발발에 따라 외환 및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환율급등시 적절한 외환수급대책을 마련하고 금융시장에 유동성을충분히 공급키로 했다. 정부는 20일 과천청사에서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행정자치, 산업자원부 등 6개 부처장관과 국무조정실장,금융감독위원장, 정책수석,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제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외환시장동향에 대해 정부는 아직까지 시장움직임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나 불안심리확산으로 환율이 급변동할 경우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외환시장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혀 필요시 시장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금융시장의 불안심리차단을 위해 한은이 공급하는 총액한도대출을 증액하는 방법 등으로 유동성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비상경제대책위원회 산하에 재경부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총괄반을 비롯,금융대책반, 에너지대책반, 해외건설 및 항공대책반, 수출 및 원자재대책반 등 4개실무반을 부처합동으로 설치해 가동하는 한편, 총괄반에 경제분야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시장동향과 조치사항 등을 24시간 점검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