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체결가가 증시변동성을 높이고 주가조작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거래소가 제도보완작업에 착수했다. 증권거래소는 20일 장시작.장마감전 호가를 집계해 예상체결가를 공개하고 있지만 이를 이용한 시세조종이나 유동성이 낮은 종목의 예상가 급변동을 방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현행처럼 실시간으로 각 종목의 예상체결가를 공개하되 우선주 등 유동성이 낮은 종목의 단일가매매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허수주문을 통한 예상체결가 조작시도를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예상체결가 공개후 상장종목이 적정가격을 형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대폭 줄고 매매체결률도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현행 제도를 유지하되 부작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하반기까지 보완책을 완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작년 9월30일부터 시초가,종가 등을 결정하는 단일가 매매 시간대의 호가 접수때 예상 체결가격과 수량을 실시간으로 공개했고 허수주문의 온상으로 지목된 총호가수량 공개는 중단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