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과 옵티머스 사태가 대한민국을 뒤흔든지도 어느덧 4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요.
이 기간 사모펀드 시장은 반의 반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고, 판매사와 투자자 간 분쟁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투자자와 시장참가자들의 신뢰 회복도 요원해 보입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대규모 환매중단으로 이어진 ‘3대 사모펀드 사태’가 발생한 지 4년이 지난 지금 사모펀드 시장은 말라죽기 일보 직전입니다.
국내 사모펀드 설정액은 지난 2019년 10조6천억 원에서 이달 초 2조7천억 원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그만큼 새로 사모펀드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라임과 디스커버리 관련된 추가 위법 행위를 확인했다고 발표하고, 검찰 역시 이들 펀드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사모펀드 투자심리는 한 겨울입니다.
[A 증권사 지점 관계자 : 검찰과 금감원 조사 받고 있다는 이슈만으로도 (투자심리를) 위축되게 만드는 건 사실이고요. 사모펀드 수익률도 워낙 안 좋다 보니 찾는 개인 고객들이 잘 없어요.]
기존 투자자들 역시 판매사와 배상 문제 등을 놓고 여전히 적지 않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해결되지 못한 라임과 디스커버리 펀드 관련 민원이 300건에 육박합니다.
라임 관련 펀드 잔류민원이 195건으로 가장 많았고, 디스커버리 관련 펀드도 100여 건에 달했습니다.
특히 디스커버리 펀드의 경우 지금까지 접수된 민원(158건)의 절반도 채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금감원이 분쟁조정위원회를 거쳐 판매사와 투자자 간 분쟁 조
방시혁 하이브 의장(사진)이 전 세계에 상장된 대중음악 회사 주주 중 세 번째로 많은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음악 매체 빌보드 기사에 따르면 방 의장은 스포티파이의 공동 창립자 다니엘 에크와 마틴 로렌손에 이어 세계 대중음악계 ‘주식 부자’ 3위에 올랐다. 이 기사에 따르면 방 의장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은 31.8%로, 25억4000만달러(약 3조4389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빌보드는 “올 들어 하이브의 주가가 올라 방 의장의 순위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 방 의장이 지닌 주식 가치는 17억달러(약 2조3016억원)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K팝 대형 기획사 창립자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와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이 순위에서 각각 5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보유한 JYP 주식은 5억5900만달러(약 7568억원)에 해당했으며,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1억9900만달러(약 2693억원)의 YG 주식을 보유했다고 빌보드는 전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연금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다. 가입자 스스로 투자상품을 정하는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경우 교육·홍보가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경제신문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와 함께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28%가 연금 수익률을 최근 1년간 조회조차 해보지 않을 정도로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에 무관심한 국내 실태를 바꾸려면 해외 선진국들의 사례를 참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호주는 퇴직연금 홍보를 위해 데이터 공개에 힘쓰고 있다. 공공·민간 플랫폼을 통해 퇴직연금 기업마다 연금상품별 수익률과 수수료 등을 매일 갱신해 공개한다. 정부가 운영하는 ‘머니스마트’가 대표적이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나이, 소득, 은퇴 예정 시기, 펀드 상품 등을 입력하면 은퇴 시점에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등을 바로 계산해준다.
영국은 2018년 제정한 ‘재정 지원 요청에 관한 법’에 근거해 대국민 상담을 하는 공공기관 자금과연금서비스(MaPS)를 설립했다. MaPS는 연금에 특화된 무료 상담 서비스 ‘펜션와이즈’를 운영한다. 펜션와이즈를 통해 자신의 연금 상황을 진단받고,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일본은 2011년 퇴직연금 교육을 사업주의 ‘노력사항’으로 규정해 교육 이수율을 높이고 있다. 일본 기업연금연합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퇴직연금 교육을 시행한 사업장은 전체의 81.5%, 퇴직연금 교육 방법은 대면 방식인 집합교육이 39.5%로 가장 많았다.
배태웅/양병훈/선한결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