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카드채 발행 규모가 크게 줄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3년 1∼2월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에 따르면 카드채 발행실적은 2조3천6백5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조6천6백50억원보다 35.5% 감소했다. 카드사의 경영부실 우려로 카드채가 시장에서 제대로 유통되지 않는 등 시장여건이 악화된 때문이다. 주식과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도 10조6천5백53억원으로 전년보다 17.4% 감소했다. 주식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은 전년보다 70.1% 격감한 6천4백56억원,회사채 발행은 6.8% 줄어든 10조97억원이었다.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액 감소는 증시의 장기침체로 기업공개나 유상증자가 대폭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