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들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최대이슈로 SK글로벌의 분식회계 파문을 꼽았다. 17일 메리츠증권이 직원 1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4.4%가 'SK글로벌 분식회계에 따른 증시충격'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라고 답했다. 또 29.6%는 '북한 핵문제'를 최대 이슈로 꼽았고 25.6%는 '미국-이라크 전쟁 위기'라고 말했으며 '불투명한 국내 경기', '국제유가와 환율 불안'이라고 답한 직원도 있었다. 한달내 주가전망에 대해서는 '종합주가지수 500∼600선대를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5.6%로 가장 많았고 '500선 아래로 떨어진다'고 답한 응답자도 39.2%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는 '30∼40선을 꾸준히 유지한다'는 응답이 55.2%를 차지했고 '30선 아래로 더 떨어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도 27.2%나 됐다. 이어 '바람직한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46.8%가 '섣부른 투자를 자제하고 당분간 관망할 것'을 주문했다. 이라크 전쟁 발발후 주가에 대해서는 41.6%가 '주가가 바닥을 찍은 뒤 평균 600선대로 올라갈 것'이라고 답한 반면 36%는 오히려 '500선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는 48%가 '바닥을 찍고 평균 40선대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고 27.2%는 '30선대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