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상담도 증권사에 맡기세요" 증권사들이 온라인세무상담 코너를 개설하거나 절세세미나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각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종합자산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마당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등 세금문제를 다루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투자상품과 관련된 세무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셈이다. 한화증권과 현대증권은 지점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절세와 관련된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올해부터 그동안 실시하던 금융상품 재테크 강연에 재산증여 및 금융소득 관련 절세기법 강의를 추가했다. 지난 1월부터 매월 1회 정기적으로 강남 프라자지점에서 금융소득과 관련된 "세(稅)테크" 전략을 세무사가 직접 강의한다. 특히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세금 등 주식 외의 각종 투자상품에 대한 절세방법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주엽지점에서 올 1월부터 3월초까지 이미 5차례에 걸쳐 세무클리닉을 실시했다. 주로 상속.증여와 관련된 절세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증권은 올 4월부터 지점별로 세무 관련 상담 서비스를 개발하는 동시에 기존의 게시판형 세무상담에 세무사와의 1대1 상담코너를 개설하는 등 온라인 세무상담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대한투자신탁증권 한국투자신탁증권 우리증권 등은 온라인 세무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고 있다. 대투증권은 지난해까지 전화 및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세무 상담을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홈페이지를 방문한 고객 모두에게 세무 상담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의 세무 상담 역시 세무사가 직접 하는 만큼 상담의 질에는 차이가 없다는 게 대투증권의 설명이다. 우리증권 역시 홈페이지를 통한 세무 상담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조세별,사업자별,업무별 세금 정보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투증권은 금융소득에 대한 세금을 설명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문답식 세무 상담,세금계산하는 법 등을 추가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지난해말부터 세금관련 온라인 상담을 원하는 고객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담서비스를 보강했다"고 밝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