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이든 약세장이든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펀드는 없을까" 펀드상품을 선택할 때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원하는 투자자가 있을 것이다. 이런 투자자에게는 약세장이든 강세장이든 관계없이 꾸준한 수익을 내는 펀드가 좋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이 14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TAMS마켓뉴트럴펀드"가 그런 펀드다. 이 펀드는 현물과 선물을 연계해 운용하는 차익거래펀드다. 그러나 종전 차익거래펀드와는 다른 점이 있다. 시장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주가지수 선물을 매도함으로써 시장위험을 제거했다. 그에 따라 강세장이든 약세장이든 시장수익률을 넘도록 설계됐다. 가령 앞으로 증시가 강세장이 되면 1년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 20%이고, 펀드가 갖고 있는 주식수익률이 30%인 경우 펀드수익률은 10%가 된다. 현물에서 30% 수익을 올렸지만 주가가 하락할 경우를 대비해 걸어 놓은 선물매도로 20%가량 손실이 나기 때문이다. 반대로 주식시장이 약세장이고 1년뒤 주가하락률이 20%일 경우를 가정해보자.이 때 펀드에 편입된 주식의 하락률이 10%이지만 선물매도로 인해 올린 수익률은 20%에 달해 주가상승때와 마찬가지로 10%의 수익률을 달성하게 된다. 펀드운용은 채권에 70%이상, 주식에 35%이하를 투자한다. 환매수수료는 90일이내엔 이익금의 70%,1백80일이내엔 50%,1년이전에는 30%를 내야 한다. 박종진 한국투신운용 프로젝트운용 1팀장은 "주식투자에 다소 보수적이고 채권투자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