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 방어동 ㈜현대미포조선(대표 유관홍)은 15일 오전 사내 한우리회관에서 주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9기(2002년도)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대차대조표및 손익계산서, 결손금처리계산서, 정관 변경건, 이사 선임건, 이사보수한도 승인건 등을 부의안건으로 상정해 승인받았다. 회사측은 영업보고에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보다 4% 줄어든 9천849억원을 달성했으며 경상손익과 당기순손익은 각각 983억원과 74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적자발생 원인은 "환율의 하락과 특수선의 인도가 지연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총에서는 또 신주발행시 제3자 배정한도 제한(발행주식총수의 30%)과 성과연동형 스톡옵션제 도입, 전환사채 발행근거 구체화, 이사보수한도 상향 등의 정관 변경안건을 승인했다. 유관홍 현대미포조선사장은 "올해는 매출목표를 2002년보다 15% 늘어난 1조1천350억원, 수주는 64%나 신장된 12억1천500만달러로 설정하고 긴축.효율경영을 해서 반드시 흑자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