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9일만에 큰 폭으로 반등, 550선에 근접하고 있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3.09포인트 오른 544.87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미국 증시 폭등 여파로 전날보다 15.51포인트 오른 547.29로 출발했으나기관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고 있다. 외국인이 4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264억원 매수우위이며 개인도 61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기관은 863억원 매도우위이다. 프로그램매매는 18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상한가 7개 등 682개로 하한가 1개 등 내린종목 79개를 압도하고 있다. 미.이라크 긴장의 조기 해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항공업종이 포함된 운수창고가 11%이상 폭등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의료정밀이 5%대 오르고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도 3% 안팎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이 1%대 내림세, 전기가스는 약보합이다. SK글로벌(-6.23%)이 3일 연속 하한가에서 탈피하고 SK케미칼은 5%대, SK와 SK텔레콤은 2%대 상승하는 등 SK그룹주들이 분식회계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하나은행이 2%대 오르고 신한지주와 조흥은행이 6%대 상승하는 등 은행주도 상승세다. LG카드와 LG투자증권도 4%대 오르는 등 금융주들이 모두 오름세다. 한진해운이 상한가로 치솟고 대한항공이 14% 이상 급등하는 등 한진그룹주도 급등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2.93% 오른 29만8천500원을 기록하며 30만원대를 오가고 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시장을 짓눌렀던 이라크와 북핵문제가 긍정적해결기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면서 "돌발적 상황이 벌어지지 않으면 다음주중 지수가 56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