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증자 여력이 큰 종목군이 약세장에서 '틈새 테마'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 2000∼2002년에 무상증자를 실시한 44개 거래소 상장업체들의 주가동향을 살펴본 결과 무상증자 공시 3개월 전부터 공시 당일까지 5.7∼23.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가 공시일 이후 3개월간은 -7.4∼1.7%의 수익률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과장은 "자본금 대비 잉여금 비율이 10배 이상으로 높고 부채비율이 1백% 미만인 기업 중에서 유동성 부족이 주가걸림돌로 작용해온 경우가 무상증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해당되는 기업으로는 롯데칠성 대한화섬 경방 대웅 삼영전자 일신방직 한국단자 삼영 대덕GDS 동일방직 동아타이어 등을 제시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