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인터랙티브가 1,2대 주주 간 경영권 분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나모인터랙티브 관계자는 12일 "2대 주주인 김흥준씨가 최근 주주제안서를 통해 이달 말 열릴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5명을 모두 새로 선임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이번 제안은 지난해 나모인터랙티브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근거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김씨가 박흥호 사장과 함께 경영진으로 활동하다 물러나면서 기존 경영진과 사이가 벌어진 것도 이번 주주제안의 배경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제안으로 나모인터랙티브는 대응책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당초 오는 26일로 예정했던 정기주총 날짜를 일단 하루 연기키로 했다. 주주제안 사실도 아직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까지 나모인터랙티브의 최대주주였으나 장내에서 4% 가까이 매도,2대 주주(10.5%)로 떨어졌다. 최대주주는 박 사장(14.3%)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