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지수대는 바닥권이며 향후 반등장에서는 전통주보다는 기술주로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교보증권은 12일 "낙폭과대는 증시에서 최대 호재 중 하나"라며 "이제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전환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위원은 "현 종합주가지수는 90년 이후 평균지수 710∼720에 비해 24%나 할인돼 있다"며 "추가 하락폭과 기간에 대해 연연하기 보다는 반등장에 대비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반등장의 투자전략으로는 낙폭과대라는 기술적 요인과 함께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크게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펀더멘털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통주보다는 성장 모멘텀이 유효한 기술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교보증권은 이같은 관점에서 19개를 투자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중 농심 한솔제지 현대모비스 LG건설 한진해운 우리금융 등 6개 종목은 전통주,LG홈쇼핑 CJ홈쇼핑 등은 유통관련이다. 삼성전자 신성이엔지 피에스케이 테크노세미켐 삼영전자 디지아이 KTF KH바텍 LG마이크론 네오위즈 동양시스템 등의 기술주가 11개를 차지했다. 추천종목중 '적극매수'투자의견이 제시된 종목은 LG홈쇼핑 CJ홈쇼핑 디지아이 등이다. LG홈쇼핑은 회계기준 변경과 수익위주의 경영전략으로 전환한 점 등이 투자포인트로 꼽혔다. CJ홈쇼핑은 경기침체에 상대적으로 둔감하면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디지아이는 1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와 44%씩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올들어 35%나 하락,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