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6일 연속 사상최저지수 행진을 계속한 코스닥이 7일만에 반등했다. 12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3 포인트 높은 35.46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워 1.4 포인트(3.95%) 오른 36.83으로 장을 마감했다. 6일 연속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로 기술적 반등이 이뤄진데다 거래소에 비해 SK글로벌 사태의 부정적 영향도 작았다. 여기에 3일째 계속된 외국인의 순매수세도 지수상승에 힘을 더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억원, 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은 59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3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타제조(-2.03%), 금융(-1.76%)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디지털컨텐츠(10.36%), 기타서비스(7.37%), 소프트웨어(6.42%), 인터넷(5.95%), 반도체(5.7%) 등의 오름폭이 컸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70개 등 666개였으나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한 128개에 불과했다. 인터파크,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가 상한가까지 뛴 것을 비롯,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코스닥 대표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빛소프트(11.64%), 엔씨소프트(11.54) 등 게임주의 상승도 돋보였고 이밖에 강원랜드(9.27%), 안철수연구소(9.16%), NHN(7.8%), CJ홈쇼핑(7.6%) 등도 크게 올랐다. 이화공영.쌍용정보통신.제일제강.프로칩스 등 70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카이시스.텔넷아이티.하아콤.비젼텔레콤 등 4개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내일정도까지 추가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으나 미국시장의 조정가능성등을 고려할 때 추세지속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