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계 투자회사인 넥스젠캐피탈이 지누스 주식을 꾸준히 내다팔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넥스젠캐피탈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지누스 주식 25만8백주(4.42%)를 매각했다고 보고했다. 이에따라 지분율은 종전 8.25%에서 3.82%로 크게 낮아졌다. 넥스젠은 올해초 옵션연계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누스 주식 74만주(13.22%)를 취득했다. 주가가 신주 발행가보다 하락할 경우 손실을 회사측이 사실상 보전해 주고 주가가 발행가보다 오르면 초과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넥스젠이 주가하락에 따른 위험이 없는 만큼 물량을 꾸준히 팔아치우고 있다"며 "이에 따른 주가하락을 소액주주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넥스젠은 지난 1월29일부터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주식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