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증권사들은 SK글로벌 사태가 증시와 SK그룹계열사들의 주가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2일 예상치 못한 유동성 위기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며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사건은 종합주가지수를 단기간에 500선 이하로 끌어내릴 수도 있는 악재라고 평가했다. JP모건은 SK글로벌이 SK텔레콤의 잠재적인 위험요소라고 지적하면서 52주 최저치를 기록한 SK텔레콤의 주가는 펀더멘털의 관점에서 분명히 매력적이지만 SK글로벌사건과 관련된 위험이 해소되기까지는 매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메릴린치 역시 SK텔레콤에 대한 의견에서 SK글로벌에 대한 현재의 조사가 SK텔레콤의 주요임원들에게까지 확대될 가능성과 주요주주들의 투매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사태로 은행업종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면서하나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두 단계 하향하고 신한지주, 한미은행에 대해서는 중립에서 시장수익률로 한 단계 투자의견을 낮췄다. 국민은행 역시 SK글로벌과의 관계는 크지 않지만 업황과 시장심리의 악화를 반영,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중립으로 1단계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