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은행을 제외한 국내은행 해외점포들이 모두 흑자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93개)는 총 2억7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1년전 1억달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우리은행(12곳)이 유일하게 4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외환은행 해외점포(8)가 9천만달러로 가장 많은 이익을 기록하고 그 다음으로 신한지주(3900만달러),조흥은행(2500만달러),국민은행(2000만달러) 등이 큰 폭의 흑자를 보였다.특수은행중 산업은행은 7개 해외점포에서 3천4백만달러의 이익을 거둬들였고 기업은행은 2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악화에 따른 대손충당감 추가적립 영향을 받은 일본을 제외한 전 해외점포에서 흑자를 보였다. 작년말 기준 국내은행 해외점포는 사무소를 포함해 25개국에 103개이며 총자산규모는 254억달러이다.적자점포수는 2001년 14개에서 4개로 감소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