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1:57
수정2006.04.03 11:58
이라크에 대한 새로운 유엔결의안의 채택이 지연되고 기업들의 실적이 조만간 호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11일 뉴욕증시의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개장초기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주가는 불안해 하는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요소와 경기전망에 대한 불안감으로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세로 마감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54%(6.90포인트) 밀린 1,271.47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58%(44.12포인트) 하락한 7,524.0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4%(6.75포인트) 떨어진 800.7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의 마감지수는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거래량은 약간 늘어나 나스닥시장은 12억4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4억주였다.
델타항공은 전날 유동성이 부족해질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이날 21.48%나 폭락했다.
가전제품 메이커인 메이택은 분기실적 악화 경고공시를 한 후 15.78% 밀렸다.
킹 제약회사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소식이 전해진 후 거의 24%나 빠졌다.
포드자동차는 닉 쉬일 사장이 회사규정을 어기고 광고대행사인 WPP와 계약을 체결한데 대한 내부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진 후 5% 이상 밀렸다.
그러나 다우지수 종목 중에서 알트리아그룹은 1.58%, 코카콜라는 1.67% 각각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