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1일 "SK글로벌이 재무구조 개선차원에서 보유 중인 SK텔레콤 주식을 매각할 경우 이를 매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K글로벌은 현재 SK텔레콤 주식 2.72%(2백30만주)와 교환사채(EB) 2.05%(1백73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공시를 통해 "시장의 물량부담을 최소화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다만 공정거래법 등 제반 법테두리를 벗어난 일체의 불법 및 탈법적 지원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채권금융기관이 SK글로벌의 수출입 금융지원을 약속하고 최태원 회장의 사재출연과 회사 차원의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계획하고 있어 SK글로벌이 조속한 시일내에 정상화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당사가 경영상의 애로나 차질을 겪지 않도록 만반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SK텔레콤은 SK글로벌에 대한 지급보증은 없고 32억원 규모의 채권을 가지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