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견뎌내지 못하고 최근 2년2개월 새 최저가로 추락했다. 특히 ING베어링이 엔씨소프트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놓아 추가 하락의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지난주 말보다 4.0% 떨어진 7만6천6백원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2001년 1월11일 7만6천5백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12일 이후 한달 동안 35%나 하락했다. 이 같은 급락세는 외국인의 매도에 의해 촉발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12일 이후부터 지난주 말까지 14만주나 팔아치워 지분율을 44.8%에서 41.8%로 낮췄다. 10일엔 모건스탠리증권 창구를 통해 1만9천3백주를 매도했다. ING베어링은 최근 주가급락에도 불구하고 엔씨소프트에 대해 '매도'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온라인게임 '샤이닝로어'의 출시를 한달 간 미루기로 한 것에 대해 중국 서비스,리니지2,타뷸라 라사 등과 같이 또 다른 서비스의 지연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또 다른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해외시장 등 성장 잠재력과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며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해 대조를 이뤘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