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현 주가수준은 투자자들의 극단적인 비관이 빚어낸 과잉반응의 산물이라며 이달 중 주가 상승의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 오현석 연구위원은 "한국 국가위험에 대한 프리미엄이 5%라고 가정할 때 현 주가는 향후 기업이익이 10년 동안 매년 0.4%씩 감소할 것이란 우려를 반영한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며 "이는 증시 내 비관론이 지나치게 팽배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초 이후 외국인이 4천8백억원어치 정도를 팔아치웠지만 이들은 대만에서도 유사한 매매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볼 때 북핵문제 등 한국의 국가위험은 외국인 매도를 설명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비관속의 낙관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전쟁이 발발한 뒤 유가가 하락 반전하고 정부 정책이 시장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선회한다면 주가는 극적인 반등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