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옛 대동조선)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소액주주의 경우 주당 25%(액면가기준 1천250원), 대주주는 주당 8%(400원)씩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STX조선이 지난 2001년 10월 ㈜STX에 인수된 이후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TX조선은 "지난해 매출과 이익에서 큰 향상을 보임에 따라 주주만족과 고객중심의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고액배당을 실시키로 했다"며 "안정적인 수익기반과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20% 이상의 고액배당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TX조선은 지난해 매출이 5천600억원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550억원과 6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들어 총 26척(옵션 10척) 7억5천만달러를 수주, 이미 올해 목표치(8억5천만달러)의 90% 가량을 달성한 상태다. STX조선은 이같은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6월께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매출액 6천500억원, 경상이익 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주총회는 오는 27일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