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현대상선이 비밀 대북지원사건과 관련한 회계 자료를 계속 제출하지 않아 오는 12일 열릴 증권선물위원회에서 현대상선 처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자료 제출 마감일인 지난달 25일 이후에도 회계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증선위에서 처리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증선위에서 자료 제출 기한을 더 연기해줄지 아니면 수사의뢰등의 방식으로 검찰에 이첩할지 여부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현대상선이 자료 제출을 거부할 경우 증선위에 상정한 뒤 검찰 이첩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국회에 보고했지만 현재 정치권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특검실시 여부가 논의중이어서 증선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