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가가 외국인의 매도공세 여파로 급락세를 타고 있다. 7일 거래소시장에서 신세계 주가는 전날보다 9.87% 내린 13만7천원에 마감됐다. 2001년말 이후 처음으로 14만원선이 붕괴됐다. 이날 메릴린치 SSB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신세계 주식 7만9천여주가 매도물량으로 쏟아지면서 주가가 추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골드만삭스 JP모건 CLSA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국내 소비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잇따라 제시한 것과 신세계의 주가급락을 무관치 않게 보고 있다. 한화증권 정영훈 기업분석팀장은 "내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함께 시장의 향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남옥진 연구원은 이 회사의 올해와 내년 순익전망치를 6.7%와 8.2%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