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 이라크 강경 발언으로 인해 수출주들이 하락세를 기록함에 따라 일본 닛케이지수도 전날보다 225.03포인트(2.69%) 낮은 8,144.12로 추락하며 최근 20년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도쿄 증시의 거래량은 최근 3개월간 평균 5천420억엔에 크게 못미치는 3천900억엔에 그쳤으며 장 초반에는 11개 중 10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3월물 닛케이 선물 또한 오사카 거래소에서 1.9% 낮은 8.180을,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2% 내린 8,180을 각각 기록했다. 야스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다이지 요시다 자산운용가는 "미국이 광범위한 지지 없이 이라크를 공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그에 따른 부담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