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크전쟁 불안감과 북핵문제가 위기감을 키우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7일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4일째 추락, 종합주가지수 550선이 붕괴됐고 환율은 3일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미-이라크 전쟁 위기 고조와 미국 증시의 하락여파로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7.89포인트 떨어진 547.44를 기록하고 있다. 올들어 최고치인 지난 1월6일의 666.71에 비해 120포인트나 급락했다. 외국인은 이 시간 현재 16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올들어 1월엔 3천억원 순매수했지만 2월이후 전날까지 7천200여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사상최저치 행진을 계속하며 1.30포인트 내린 36.89를 기록하고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90원 급등한 1천221.40원으로 시작한뒤약간 둔화돼 이 시간 현재 8.30원 오른 1천218.80원을 나타내고 있다. 환율 급등세가 3일째 지속되고 있는 것은 역외(NDF)에서 강한 달러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이라크전쟁이 임박한데다 북핵 '위기감'이 증폭되면서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을 불안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외국환평형기금채권(10년물 기준) 가산금리는 1.37%로 전날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했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작년 12월말 1.23%, 1월말 1.17%에서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전망 하향 직후 1.45%(2월14일)까지 급등했다가 2월말 1.28%로 진정됐으나 북핵문제가 악화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