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93포인트(0.87%) 하락한 555.33에 마감했다. 지수가 550선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1년11월2일(555.67) 이후 1년4개월여 만이다. 전날 밤 미국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지만 후속 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해 곧바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쟁위기,경기침체 등의 악재가 여전히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외국인이 매도세를 지속하자 한때 551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일부 연기금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장 마감 무렵 낙폭을 줄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3천만주와 1조4천억원으로 전날보다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유통 의약업을 제외한 나머지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전쟁위기감이 증폭되면서 대한항공 한진 현대상선 등 운수창고업이 5% 가까이 폭락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가 5.5% 급락했으며 KT 포스코 LG전자 삼성전기 등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SK텔레콤 국민은행 등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반등세로 마감했다. 한편 초저가주들은 투기적 매매가 기승을 부렸다. 한국합섬 한일합섬 휴니드 대유 등은 대량거래가 터지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씨크롭 해태유업 등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한 1백91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21개를 포함해 5백73개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