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시즌에 접어들면서 주주가치 증대 정책을 펴는 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배구조개선,배당확대 등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일호 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이후 기업들이 시가배당률만 공시하면서 투자자들이 배당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2년간 시가배당률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고배당지수는 종합주가지수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며 시가배당률이 높은 성신양회 모토닉 LG애드를 관심주로 꼽았다. 불투명한 시장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을 통해 수급을 뒷받침하는 기업은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적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혜린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자사주 취득을 결의한 상장·등록기업중 공시후 20일이 경과한 종목을 대상으로 주가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주 취득은 수요창출,주가 안정의지 확인 등을 통해 소액주주들의 매도심리를 완화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이 가능한 상장사로 일성신약 동방아그로 경동보일러 우성사료 영원무역 BYC 캠브리지 WISCOM 세종공업 남양유업 한세실업 등을 제시했다. 대투증권은 자사주를 매입중인 웅진닷컴 한미은행 고덴시 풀무원 등을 관심주로 선정했다. 한편 기업지배구조센터는 올 하반기 '기업지배구조 주가지수'를 산출,공표할 예정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