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두루넷의 최대주주인 삼보컴퓨터는 전날보다 14.42%(7백50원) 급락한 4천4백50원을 기록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삼보컴퓨터가 작년 말 두루넷 투자손실을 모두 반영했다고 했지만 두루넷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계열사의 부실 문제와 함께 삼보컴퓨터의 재무위험이 부각되면서 하한가에 근접한 주가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 두루넷과 같은 케이블모뎀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스닥등록법인 하나로통신은 전날보다 1.66%(40원) 오른 2천4백5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증권은 두루넷의 법정관리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점진적으로 두루넷 가입자들이 하나로통신이나 KT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