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반등 하루 만에 급락하면서 570대로 주저앉았다. 전일 급등을 주도했던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매도로 돌변,주가를 끌어내렸다. 전날 발표된 2월 미국 구매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전망치를 하회하는 등 경제지표 악화로 미국증시가 하락했고,이런 분위기는 국내증시에 그대로 연결됐다.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쏟아지면서 베이시스가 악화됐고 8백92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를 압박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46포인트(2.27%) 내린 576.58을 기록했다. 개인만 홀로 6백38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백39억원과 1백9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거래량은 5억7천8백85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1천5백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업종이 내림세를 탔다. 철강금속과 의료정밀이 각각 5.41%, 4.10%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포스코가 6.70% 내렸고 연체율 상승에 따른 리스크 부각으로 LG카드도 6.14%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3.39% 내린 28만5천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4.88%),신세계(-4.40%),대한항공(-4.35%)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동원F&B(3.84%) 롯데제과(1.27%) 풀무원(0.77%) 등 일부 음식료주는 강세를 보였다. 두루넷의 법정관리 신청소식으로 최대주주인 삼보컴퓨터(-14.42%)가 하한가에 근접했고 인수협상을 벌였던 데이콤(-3.40%)도 약세를 나타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