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 현대건설 액토즈소프트 한진해운 등의 올해 순이익이 작년보다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기업 전체로는 매출액과 순이익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정보 분석기관인 Fn가이드(www.fnguide.com)는 3일 삼성 LG 대우 등 국내 28개 증권사가 상장 및 등록된 1백41개 업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음은 순이익이 7백56% 늘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건설(5백79%),한국기술투자(4백%),LG산전(3백74%)등도 순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옥션 LG텔레콤 LG생활건강 이루넷 데이콤 서울반도체 삼성테크윈 대한항공 플레너스 국민은행 한국토지신탁 LG카드 등도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올해 이들 1백41개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4백65조4천억원,순이익은 34조5천억원으로 추정돼 지난해보다 각각 3.1%와 26.4% 증가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율은 2002년(12.4%,1백57.5%)보다 낮아진 수준이다. Fn가이드 고영진 과장은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보면 올해 기업의 매출액과 순이익 절대치는 2002년보다 증가하나 그 증가폭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고 과장은 "특히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 자체가 지난해 9월 이후 매월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증권사들은 올해 기업의 외형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이익 증가세 역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올해 레저·호텔레스토랑 소매업종이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으나 정보기술하드웨어 미디어 은행 보험·기타금융업종은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