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LG 출범에도 불구하고 LG그룹의 지배구조 변경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중·장기적으로 △비상장 계열사의 공개 △비주력 계열사 매각 △구본무 회장일가와 허창수 회장일가간 분리 가능성 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회사는 비상장 자회사는 50%,상장 자회사는 30%이상 지분을 보유해야 한다. 따라서 비상장 자회사를 상장시키면 약 20%의 지분을 팔아 현금을 쥘 수 있다는 이점이 생긴다. (주)LG는 LG칼텍스정유 LGCNS LG유통 등 비상장 자회사의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LG칼텍스정유는 올해 안에 1천억∼1천5백억원 수준의 공모를 추진중이다. LG유통은 상장 시기를 올 하반기로 잡고 있다. LGCNS도 적절한 시기를 탐색중이다. 비주력 계열사나 투자자산 매각도 고려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전기초자 주식 20%다. (주)LG는 사업목적이므로 매각계획이 없다고 하지만 증권업계에선 중·장기적으로 매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구씨와 허씨 대주주간 기업분리도 남아있는 숙제다. LG칼텍스정유 유통 홈쇼핑 등이 허씨 집안의 몫으로 정해져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에서 분리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LG건설은 이미 허창수 회장 몫으로 넘어갔다. LG전선 극동가스 LG칼텍스가스 LG니꼬동제련은 LG창업고문인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창업고문의 지배체제로 들어가 오는 12월 LG그룹에서 분리되기로 돼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