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환 선물.스왑.옵션 등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전년보다 17%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9억1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억3천만달러(16.8%) 늘었다. 이는 기업들의 헤지 수요 확대 및 역외거래 증가 때문이며 이 중에서도 통화스왑과 이자율스왑 거래가 일 평균 각각 1억6천만달러 씩으로 전년보다 40%와 144%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 거래규모는 하루에 91억9천만달러로 전년(91억8천만달러)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외환위기 이후의 급증세는 진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기관별로는 국내 은행이 하루 평균 4억2천만달러로 19.2% 감소했으나 외국은행 지점은 4억9천만달러로 89.8%나 뛰었고 선물거래소 거래는 4억7천만달러로 7.4% 줄었지만 장외거래는 4억5천만달러로 60%나 증가했다. 또 지난해 엔화대출 증가로 달러화-엔화 거래가 일 평균 9억6천만달러로 전년보다 58.7%나 늘어난데 따라 외국통화간 거래 규모도 31.7% 증가한 14억9천만달러를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