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판매될 것으로 보이는 "주가지수연계증권(ELS)"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LS는 원금 보장이 되면서도 향후 주가 움직임에 따라 추가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


유사한 구조의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서 증권가의 관심이 크다.


지난해 말부터 판매된 ELD은 지난달 28일 현재 1조5천억원 어치가 팔렸다.


은행권에 맞서 증권업계는 빠르면 이달초부터 ELS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ELS가 판매되면 고객 입장에서는 주가지수연계 상품의 선택폭이 커지게 된다.


그러나 무턱대고 상품에 가입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언제,어떻게,어떤 상품에 가입하느냐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천차만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김정호 대리는 "주가지수연동예금이나 곧 출시될 주가지수연동증권은 향후 주가지수 상승폭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가 가능한한 낮은 시점에서 가입하는 것이 투자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들은 원금의 대부분을 채권 등 안전한 상품에 투자하고 나머지로 콜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한다.


콜옵션 등에 투자한 부분의 수익은 주가가 오를수록 커지게 된다.


지수 상승폭이 일정 수준(경계가격.barrier)을 초과할 경우 주가 상승과 상관없이 가입 당시 정한 확정금리(리베이트)를 주는 상품(Knock-out형)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미리 향후 주가 상승폭을 점쳐봐야 한다.


경계가격이 낮은 상품에 가입하게 되면 주가가 예상보다 높게 상승한다해도 당초 정한 확정금리만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 경계가격이 높은 상품을 선택했으나 주가는 별로 상승하지 않게되면 수익률은 낮아진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위원은 "이같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여러 상품에 분산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위원은 "같은 상품에 시간 간격을 두고 가입금액을 나눠서 투자하는 것도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ELS와 예금에 가입하기 전에 판매 금융회사의 신용등급을 꼭 확인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주가지수연계 상품은 가입 기간이 1년 이상되는 경우가 많은 장기상품인 점에서 그렇다.


삼성증권 전 연구위원은 "특히 증권사나 투신사 판매 상품에 가입하게 될 경우 이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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