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연일 사상최저치를 갈아치우는 상황에서도 증권사들은 실적호전 가능성이 높은 업종이나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LCD부품 제조업종이 대표적이다. 대신 신영 SK 등 3개 증권사가 LCD업체를 추천했다. 이중 파인디앤씨는 두 군데 증권사로부터 중복추천받았다. 신영증권은 파인디앤씨가 국내 TFT-LCD 부품업체중 가장 견조한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신영증권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5세대 생산라인을 본격가동하게 되면 패널 물량증가 등 직접적인 수혜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은 단가 인하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호재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레이젠이 삼성전자로의 매출이 증가해 외형이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하반기 이후엔 소형 LCD모듈사업이 성장의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 중에선 SBS 강원랜드 NHN 휴맥스 등이 추천됐다. 동양증권은 SBS의 광고판매율이 꾸준한 데다 3월이후 방송법 개정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SBS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강원랜드는 3월 메인카지노 개장으로 매출액 증가가 가능해지며 영업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졌다. 대신증권은 휴맥스는 유럽의 셋톱박스 시장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를 통한 미국 시장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소형주 중에선 인터플렉스와 코텍,렉스진바이오텍이 주목받았다. 대우증권은 인터플렉스에 대해 "국내 연성 PCB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이 2003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동원증권은 카지노용 CRT모니터를 수출하는 코텍이 작년10월부터 해외수주가 증가하는등 영업이 호조를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시행에 따라 렉스진바이오의 유통이 활성화될 것이며 관계사인 온누리건강과의 거래관계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식품업체 제약업체 등으로부터 OEM,ODM수주가 늘어 실적호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