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달부터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5세대 라인의 생산량을 대폭 늘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완공된 천안의 5세대 생산라인의 LCD 패널 생산이 월 2만장에 불과하지만 내달부터 4만장 추가, 월 생산량을 6만장으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5세대 라인의 수율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데다 최근 세계적으로 LCD 패널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르는 등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7월에도 4만장을 더 생산해 생산규모를 월 10만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7월까지 5세대 라인이 풀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면 하반기부터 5세대 양산에 돌입하는 대만, 중국 업체보다 한발 앞서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오는 10월까지 6천억-8천억원을 투자, 5세대 6라인의 설비 및 시설을 갖추고 6만장 규모로 기판을 생산키로 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시장을 이끌고 있는 LG필립스LCD는 작년 4분기 357만장였던 패널 생산 규모를 올 1분기 373만장으로 늘린 데 이어 상반기중 구미에 5세대 2라인에 대한 설비투자를 마무리, 월 6만장을 추가 생산키로 했다. 5세대 라인은 LCD 패널기판이 1천100㎜X1천250㎜로 모니터용과 LCD TV용이 주로 생산되며 4세대에 비해 생산 효율성이 배이상 높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